2006년 6월 13일 - 오다이바/아키하바라
아침에 일어나서 오다이바로 가기 전에
내가 있는 동쪽 말고 서쪽 출구를 들러 보기로 했다.
그냥 예전에 봤던 드라마 'I.W.G.P.(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가 그냥 생각나서..
뭐 그닥 볼건 없다만..이케부쿠로에서 지내는데 한번쯤 가봐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괜시리 IWGP에서 한컷
그리고 곧바로 오다이바로 향하다..
괜시리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자주 보던 '도쿄 텔레포트 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린카이선을 타다.
...결국 이거 때문에 300엔 가량의 돈낭비가 생긴 듯 하다만;;
제일 먼저 향한 곳은 후지테레비..
건물 앞의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도 한방 찍어주고..
후지테레비 앞에서..
그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쭈욱 올라가서 견학 코스를 쭈욱 살펴보았지만..
뭐 그닥 볼것도 없고..생각나는 것도 없고..별로 인상 깊지도 않고..
그냥 사진 한장으로 대체
그나마 들어본 '스마x스마' 세트짝퉁;에서 한컷
그리고 곧장 바닷가 쪽으로 향하다..
그 유명한 '레인보우 브릿지'가 있는!!
벤치에 앉아서.. |
그냥 앞에서.. |
바닷가로 내려와서 (타이머로 찍는데 꽤 멀어서 힘들었다;;)
게다가 아프기까지하다..어질어질..
결국 중간에 있는 벤치에 누워서 30분 정도 자다..(위의 마지막 사진은 자고 나서 찍은 놈)
그후 여튼 점심시간도 되어갔겠다. 덱스도쿄 비치로 일단 들어갔다..
근데 건물을 둘러바도 그닥 입맛 땡기는 것도 없고..
비싸기도 해서 나오다..
나오니 건물 앞에 보이는 타코야키..
..결국 타코야키로 점심을 떼우다..
타코야키 + 칼피스 with 레인보우 브릿지
다 먹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다..
'여기 원래 밤에 와서 야경을 찍어야 하는데'
'지금 1시면 최소 6시간 동안 여기서 뭐하고 놀란 말인가'
..해서 뭘 할까 하다가 아키하바라로 가다..
그리고 괜시리 책에 나와 있는 '유리카모메'를 타고 밖으로 나가다.
일일권을 끊었는데...생각해보니 아까 끊은 린카이선 돈이 괜시리 아까워지는;;;
유리카모메 맨 뒤에서 |
유리카모메 1일권 |
멀리 레인보우브릿지를 배경으로 셀카질
아키하바라에 도착하다..
그 유명한 곳! 아키하바라..
살 것도 없고..할 것도 없으면서 괜시리 돌아 댕기다..
'전차남'에서 보았던 길을 한번 찾아보기 위해 한번 이리저리 뛰어다녀 보며 찾기도 해보고..
할 일도 없으니 그냥 찬찬히 전자매장 들어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뭐..근데 구경 해봤자..사질 않으니;;;
그러다 지하에 뭔가 간판이 미묘한 곳이 있어 들어가보니..
호오...AV물로만 가득찬 곳..
각종 성인용 만화잡지가 깔려있고..
AV가 여기저기 틀어져있는..
게다가..애인과 손잡고 와서 같이 AV를 아무렇지 않게 보고 있는 특이한 성지!
내가 특별히 관심이 있다면 뭔가를 사갔을 텐데..아직 그 단계는 아니었던 지라;;
여튼 그곳 구경도 잘 마치고.. 다른 5층 짜리 AV로만 채워진 빌딩 구경을 하고서야..
슬슬 구경을 마치다..
아키바는 여튼 열심히 2시간 동안 걸어다니면서 본듯..
성지..아키하바라
이제 다시 오다이바로 돌아가다..
야경도 볼겸..
다시 오다이바로 들어가서 향한 곳은 '샤워트리35' 건물
광민이가 얘기했던가 매 정시마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는 그곳..
정각에 한 10분 가량 넘게 남아서 가본건데..앉아서 기다리려니 심심하더군..
그래서 혼자 '피곤' 설정샷 하나 찍다..
그리고 봤는데..별로 느낌은..;;
저 위에서 물이 떨어진댄다 |
피곤 설정 샷 |
어찌 되었든 원하는 바를 성취 하였으니, 파레트 타운 쪽으로 이동했다..
괜시리 메가웹(MEGA WEB)에 들어가서 렉서스 (무슨 모델인지는 기억안나지만;;)도 한번 타주고,
도요타의 이런저런 차들을 구경했다..
역시 일본차들의 아기자기 함은 상당히 가지고 싶게 만든다..
MEGA WEB에서 찍은거라곤 렉서스 운전석 뿐 -_-;;
MEGA WEB에서 길을 헤메이다 다다른 곳은 '히스토리 가라지(History Garage)'
이런 저런 차들이 전시되어 있던데, 새차들이 있던 MEGA WEB보다 되려 맘에 들었던 곳..
히스토리 가라지 입수의 옛날 스포츠카(?)에서 한 컷
오래된 놈들이지만 다들 이쁜 놈들!!
저기에 있던게 모두 자동차 모형이었던거 같은데..여튼 다 가지고 싶었음!
이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비너스 포트를 헤메이던 중, 분수대를 발견하다..
사진이 이쁘게 나올만한...
그래서 열심히 찍어 봤는데...수십번 만에 겨우 한장 건지다..
..그래서 여행은 둘이 다녀야한다 ;;
분수대 위에서..셀카짓.. (삼각대 + 타미어)
이제 뭘 할꼬...고민하다가..
대관람차의 조명이 들어온 것이 보였다..
그리고 ... '샤워트리도 밤에 조명이 더 들어오면 이쁘겠지'라는 생각에 걸어서 샤워트리로 돌아가다..
조명이 들어온 대관람차 앞
시간이 30분 정도 남았기에..저녁 떼울겸 푸드코트에서 싸게 산 우동과 돈까스
조명이 들어온 샤워트리..하지만 뭐 그게 그거 -_-;
밤의 레인보우 브릿지와 자유의 여신상을 찍어보려는 생각에..
뭐..대충 몇장 찍다 돌아오긴 했지만..
오다이바의 처음을 함께 했던 후지테레비와 함께..
레인보우브릿지+자유의여신상 야경 하나면 도쿄는 완전정복!된다
돌아오는 길에 창밖의 한 아파트의 부러운 풍경을 봤다..
다른 집들은 한칸.. 크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건물 중 한 집만 네칸..그것도 복층으로 되어있는걸 발견..
거기서 한가로이 아빠에게 달려드는 꼬맹이..
여기서 저런 집을 살 능력이면 얼마나 잘산다는 걸까..
열심히 돈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ㅋ
후딱 집에 들어온 이유는 또 하나가 있다.
독일 월드컵 첫 경기일이었던것... 한국 vs 토고 전..
혼자 봐서 심심하긴 했지만..
여튼..이겼으니 장땡.
인증 샷. 티비를 잘 보면 2:1이라는게 보인다.
내일은 드디어 여행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인 만큼..잘 놀아야할 터인디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