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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0 이야기..
아침일찍 일어난대다가 전날 수현이와 싸워서 불편한 아침. 수현이가 준비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준비완료된 수현이와 거실에 앉았다. 얼굴을 보니 같이 나가자고 하기 미안했다. 걔도 나름대로 나 때문에 며칠 동안 고생해가면서 여행해 주고 있는데 괜히 내 욕심만 채우지는 않았나 싶었다. 그래서 그냥 혼자 가겠다고 하고 집을 나왔다. 물론 수현이도 같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냥 혼자 슈퍼 쪽으로 걸어갔다. 수현이가 뒤에 온다는 건 알았지만 가뜩이나 화난 척하고 나왔기 때문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었다. 슈퍼에 들어가기 전에 수현이가 따라오는 것이 보였다. 슈퍼에서 요구르트 하나를 집어들고 아침 대용으로 뭘 먹을까 돌아다니던 중 뒤따라온 수현이와 다시 마주치다. '그래도 나 때문에 고생하는데 굶기면 안돼지.'하는 ..
드디어 출발일이다.. 토요일 오후라서 여유있게 공항으로 갔다.. 2시간 정도 시간이 남더군.. 우선 티켓팅부터 하고 짐 보낼거 보내고, 수속 밟기 까지 완료했다.. 저녁 8시 출발인데...아직도 시간이 한참 남았다.. 밖에는 해가 지고 있군.. 할일이 없으니 면세점 구경하다가, 야구 보다가, 그러다 비행기 탑승하다.. 비행기가 이륙한 시간은 8시 20분 정도? 너무 늦게 출발한다.. 배고픈데 말이지.. 한참을 기다린 끝에 밥이 나오다.. 상당히 부실한 메뉴지만...그래도 배가 고프니 먹을 수 밖에... 1시간 반의 비행시간을 마치고 북경 공항에 도착하다.. 후다닥 짐을 챙겨 입국장을 빠져나가 수현이를 만나고, 시단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다.. 시단에서는 KFC에 들러 늦은밤 술안주로 쓰일 팝콘치킨을 산다음..